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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플루 경보 6단계 근접' 64개국 1만 8965명 감염, 사망 117명

세계보건기구(WH0) 후쿠다 게이지 사무차장은 2일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전염병 경보를 최고인 6단계(대유행 선언)로 격상하는 쪽으로 더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후쿠다 차장은 이날 오후 제네바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나라에서 여행 관련 감염에서 지역내 확산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아직은 완전히 그 쪽으로 간 것은 아니어서 6단계로 넘어가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WHO는 지난 4월 29일 마거릿 찬 사무총장 주재로 진행된 WHO 제3차 비상위원회 회의에서 신종플루와 관련한 전염병 경보 수준을 '대유행(pandemic)이 임박했음'을 뜻하는 5단계로 격상시킨 이후 한달이 넘게 이를 유지하고 있다. 현 국제보건규정에 따르면 6단계를 선언하려면 신종플루의 진원지였던 미주 대륙을 제외한 다른 대륙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인간 대 인간의 감염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돼야 한다. 전염병 경보 격상 기준과 관련해 중국과 일본 영국 스페인 등 몇몇 국가들은 지난 달 제62차 세계보건총회 기간에 경보수준을 '지리적 확산'만을 근거로 해서는 안된다고 격상 기준을 보완할 것을 주장했고 이에 WHO는 기존의 '지리적 확산'에다가 전염병의 '심각성 정도'를 감안하는 쪽으로 국제보건규정(IHR)을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후쿠다 차장에 따르면 이날 현재 WHO에 공식 보고된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64개국 1만8965명이며 사망자는 모두 117명으로 늘어났다.

2009-06-02

한국인 '미 신종플루 과민?' 가주 기세 꺾였는데 미주행 승객은 감소

'신종 플루 때문에 미국은 위험한 곳?' 가주를 포함한 미국에서는 신종 인플루엔자A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지만 오히려 한국에서는 미국의 신종 플루에 대한 우려가 더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에서 뉴저지 지역으로 장기 출장을 나온 이동규(34)씨는 가족과 함께 미국을 방문하려다 혼자 방문했다. 이씨는 "미국에서 신종 플루가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무래도 불안해서 혼자 미국에 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발 비행기의 승객수가 전년대비 7%가 줄었다. LA행 비행기의 승객은 13%가 줄었다. 김성용 부장은 "최근 미국 방문을 연기 또는 취소하는 등 방문객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경제적인 요인과 함께 한국내 신종 플루에 대한 걱정으로 미국을 찾는 한국인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여행업계도 마찬가지. 신종플루로 인해 LA 방문객이 전년대비 40~50%가 줄어든 상황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신종 플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일 본지에 전면 광고를 통해 '귀국시 준수 사항'을 한인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보건복지부는 검역질문서 작성을 기피하거나 거짓으로 작성하는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또한 5월31일에는 신종플루가 발견된 국가에서 방문하는 학생들이 현지 치료후 한국을 방문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신종 플루 치료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이나 대한항공을 통해 방문 일정을 변경할 경우 항공 관련 추가 비용을 면제해주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한국 외교통상부는 5월19일 방학시즌을 맞이해 한국을 방문하는 유학생 및 한인들을 대상으로 발열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현지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은 후 입국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주의사항을 각 총영사관에 전달했다. LA총영사관 송금영 언론 담당 영사는 "방학 시즌을 맞이해 한국 정부가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한국을 방문하는 유학생이나 한인들은 정부 지침을 따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에서는 6월1일 현재 총 41명의 신종플루 감염 환자가 확인됐다. 서기원 기자

2009-06-01

LA '신종플루' 기세 꺾여…'최악의 시기' 갔다

LA카운티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에서는 신종 인플루엔자A의 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27일 가주 보건국 관계자들이 주내 신종 플루 위협의 감소를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보건국 관계자들이 가주에서의 신종 플루 발생에 대한 최악의 시기는 지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평가는 뉴욕시가 지난 26일 추가 사망자 2명을 발표하는 등 신종 플루가 미 전국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이는 것으로 주목된다. 27일 현재 가주에서 확인된 감염 환자 숫자는 445명 이중 LA카운티에서 43명의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또한 감염 가능성이 있는 환자는 227명이다. 반면 뉴욕주는 462명의 감염 환자 중 330명이 뉴욕시에서 발생 뉴욕주에서 신종 플루 감염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보건국의 조나단 필딩 박사는 "현재 LA카운티나 서부지역에서 발병한 것과 비교하면 뉴욕시에서 신종 플루 감염이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멕시코와 인접한 가주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특별히 높은 비율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건국 관계자들은 가주내 신종 플루가 약해지고 있다는 그들의 의견을 확신하기 위해선 한달 정도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기원 기자

2009-05-27

'한인학생 감염됐나' 긴장…뉴욕 '신종플루' 확산, 한인사회 경계령

뉴욕 한인사회에 신종 인플루엔자A(N1H1) 경계령이 내렸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뉴욕에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되며 한인 밀집지역 학교들의 휴교조치가 잇따르고 있어 한인 학생들의 감염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과 뉴저지주 보건국은 20일 26개 학교에 휴교령을 내린데 이어 21일 2개 학교에 추가 휴교령을 내려 현재까지 28개 학교가 휴교를 한 상태. 이들 28개 학교중 22개가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한인사회의 우려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 '한인 학생 감염설'이 번지면서 한인들의 걱정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뉴욕 총영사관도 한인들의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최병선 영사는 "현재 주와 교육 당국측에 한인 학생 감염 여부를 문의한 상태지만 공식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며 "인근 한인 병원이나 소아과 등 우회적인 경로를 통해 한인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쉽지 않을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욕시 보건국은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감염자의 신상 공개는 물론 인종별 수치 확인도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 총영사관은 일단 지난 19일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들 인근에 위치한 132개 한글 학교에 휴교령이나 조기 방학을 권고하는 공문을 보낸 상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뉴욕주에는 신종플루 의심환자 및 감염환자 숫자가 284명 뉴저지주는 22명으로 집계됐다. 가주는 553명이며 미주전역으로는 48개주에 걸쳐 5710명으로 나타났다. 서기원 기자

2009-05-20

['신종 플루' 공포] '연구소 정밀 검사 후 확진 판정'…최종 결과 나오는 데 일주일

신종플루를 의심하는 환자들로 한인 병원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검사 과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과연 어떤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얼마나 걸릴까. 플러싱 정인국(사진) 소아과 전문의에 따르면 면봉 등에 환자의 코 분비물을 뭍혀 검사 연구소에 보내 검사를 의뢰한다. 그러나 이 과정으로는 정확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정 박사의 설명이다. 정 박사는 “아직까지는 신종플루를 확인하는 정확한 검사법은 없다”며 “일반 검사소에서 결과를 받은 뒤에도 주립 연구소 등에 보내 추가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 검사는 평균 3~4일이 소요되고 주립연구소의 추가 검사까지 받으면 일주일 정도가 소요된다. 정 박사는 “지난 18일 하루에만 70~80명의 환자가 찾아와 감기 증세를 호소했다”며 “하지만 찾아오는 모든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검사를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증세가 특이하거나 심하다고 의심되는 환자에 한해 검사를 의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세가 심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타미플루나 일반적인 감기약 정도를 처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09-05-20

['신종 플루' 공포] '심각한 상황 아니다'…레이몬드 밴드로우 포트리 교육감

"학부모들이 느끼는 만큼 심각한 사태는 아닙니다.” 레이몬드 밴드로우 포트리 교육감(사진)은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정상수업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밴드로우 교육감은 “스쿨 3에서 지난주 독감 증세를 보이던 학생을 신종 플루(H1N1) 감염 환자로 분류, 당국에 보고 한 후 일시적으로 학교를 폐쇄했다”며 “검사 결과 이 학생은 감염 환자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 학생은 치료를 받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감염 원인을 밝힐 수 없지만 현재 100% 회복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밴드로우 교육감에 따르면 현재 스쿨 3를 비롯한 학군 6개의 학교를 대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교실·체육관·화장실 등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가 집중방역대상이다. 학생들의 청결을 위해 세척 도구도 비치할 계획이다. 그는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오는 26일까지 일시 휴교 조치를 내린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스쿨 3는 정상 운영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밴드로우 교육감은 “4~6월은 일반 독감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는 기간”이라며 “각 학교마다 결석 인원을 수시로 점검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염 방지를 위해 예방법 교육을 수시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학부모들도 자녀가 독감 증세를 보이면 학교에 보내지 말고 의사를 찾아 가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09-05-20

['신종 플루' 공포] 결석학생 속출…한인 학부모들 충격·당혹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가 한인밀집지역으로 확산되면서 한인 학부모들이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휴교령을 내려지지 않았지만 결석생이 늘어나는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과 학부모들은 등교를 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 하고 있다. 결석생이 늘고 있는 학교에 보내자니 마음이 안놓이고, 안보내자니 180일 출석일수를 못 채울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플러싱에 있는 JHS 168의 경우 20일 이 학교의 전체 학생 747명 중 총 245명, 52명의 교사 중 31명이 결석했다. 이 학교 신디 디아즈 버고스 교장은 “학생이 아프거나 혹은 학교에서 감염될까 두려워 보내지 않는 부모들을 탓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교육국과 건강국에서 휴교령을 결정해야 하는데, 여전히 묵묵부답”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교사 부족 현상으로 현재 이 학교 학생들은 학년·과목과 상관없이 50명까지 한 반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평소 한 반의 학생수는 25명 정도. 버고스 교장은 “아이들이 가깝게 앉아 서로 기침을 해대기 때문에 상황은 더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침만 해도 학생들을 조퇴시키는 PS 22에도 아직 휴교령이 내려지지 않았다. 이 학교에 아들을 보내는 김모씨는 “아이가 몸이 안좋아 학교에 안 보내고 있는데, 차라리 학교가 휴교령을 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휴교령 결정은 학교 간호사가 진료한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아이가 몸이 안좋으면 꼭 학교 측에 기록을 남겨야 한다.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 최윤희 회장은 “아이가 기침만 해도 꼭 학교 간호사에게 보이고 조퇴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학교별로 간호사를 찾은 학생의 기록으로 휴교령이 결정돼 아이가 몸이 안좋으면 꼭 학교에 기록을 남기고 조퇴시켜달라”고 강조했다. 20일 교사가 부족한 JHS168에서 8학년 수학을 가르친 존 리우 뉴욕시의원은 “200명이 넘게 결석을 해도 휴교령을 내리지 않는 교육국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휴교령을 내리지 않으려면 학부모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대안을 내놓으라”면서 교육국과 보건국에 촉구했다. 한편 플러싱 지역에서 휴교 가능성이 있는 학교는 계속 늘고 있다. 이황용 25학군 교육위원은 “학군 내에서 3개 학교가 추가로 신종플루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가 끝나는 대로 임시 휴교령이 내려질 예정이다. 조진화 기자 jinhwa@koreadaily.com

2009-05-20

['신종 플루' 공포] 학교는 ‘텅텅’…병원은 ‘북적’

한인 25%인 포트리 스쿨 3 감염자 발생에 긴급 휴교령 신종 플루(H1N1)가 뉴저지 한인 밀집 지역인 포트리까지 확산되면서 한인 학부모들이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포트리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포트리 스쿨 3에 재학중인 학생이 신종 플루 감염 환자로 판명돼 20일 긴급 휴교령이 내려졌다. 학교측은 이날 새벽부터 학부모들에게 전화·이메일을 통해 휴교 사실을 알렸다. 레이몬드 밴드로우 포트리 교육감은 이날 “지난주 스쿨 3 재학생이 독감 증세를 보여 주 보건국에 알리고 격리 조치를 취했다”며 “검사 결과 그 학생은 감염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밴드로우 교육감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휴교 조치를 내렸으며 다른 학교는 정상 수업이 진행된다”고 말하고 “타운 보건국과 논의한 결과 스쿨 3은 오는 26일까지 휴교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는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채 교육위원회 관계자가 학교건물 내부를 일일이 점검하고 있으며 검역작업이 진행 중이다. 킨터가튼부터 6학년이 다니는 이 학교 전체 학생의 25%가 한인 학생이다. 포트리고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 이종성씨는 “포트리까지 신종 플루가 확산됐는데 학교나 타운 정부측의 대책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유사 증세 호소하는 환자 급증 소아과 한 곳 하루 50명 오기도 신종플루가 확산됨에 따라 한인 병원들이 플루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플러싱에 있는 김유진 내과는 최근들어 플루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했다. 이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하루 평균 50여명의 환자가 플루 증세를 호소하며 방문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아이에게 열이 있거나 기침만 해도 부모들이 신종플루가 의심돼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신종플루로 확인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고 밝혔다. 신종플루 증세가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유사한 증세만 보여도 병원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시우 소아과에도 플루 증세때문에 방문하는 환자가 2배 가량 늘었다. 이 병원 역시 검사 결과 신종플루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검사 결과 신종플루 감염자는 없었으나 비슷한 증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많다”며 “작은 병원에서는 신종플루로 의심되는 환자가 나올 경우 큰 병원으로 옮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주의 신종플루 감염사례는 299명으로 늘었다. 주 보건국에 따르면 뉴욕시에서만 현재 201명이 감염됐고 20일 하루에도 9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승훈 기자·신동찬 기자·도병욱 인턴기자 shin73@koreadaily.com

2009-05-20

['신종 플루' 공포] '아이들 어디 맡기나'…휴교령에 맞벌이 부부 '한숨'

신종플루로 결석이나 조퇴를 하는 자녀들 때문에 맞벌이 부모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휴교령을 내린 학교 학생와 신종플루 유사 증세로 결석한 뉴욕시 학생들은 약 1만4000명. 이들의 학부모 걱정도 따라 늘고 있다. 학교에서 갑자기 ‘아이를 데려가라’는 연락이 오면 일터를 비워야 하고, 아이가 다니는 학교가 휴교령을 내리면 일주일간 아이를 돌볼 곳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플러싱 PS22에서 운영되는 뉴욕가정상담소 ‘호돌이 방과후학교’ 의 경우, 신종플루 때문에 수업을 듣지 못하는 학생들이 생기고 있다. PS22측은 최근 ‘신종플루로 휴교한 PS107에 다니는 학생들은 이 학교에서 수업을 듣지 못한다’는 통보를 보내왔다. 유미정 교사는 “PS107에 다니는 학생 부모들에게 방과후학교에 아이를 보내지 못한다는 소식을 전했다”면서 “어머니들이 부득이하게 집에서 아이를 돌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51애브뉴 아카데미’에 다니는 아들이 기침과 몸살을 호소해 갑작스럽게 학교를 찾은 프란치스코 가피아스는 “일하는 레스토랑에 부탁을 하고 잠시 일터를 비웠다”면서 “아내도 일을 하기 때문에, 곧장 병원으로 아이를 데려갈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면서 한숨을 지었다. 휴교령이 내려져 22일 다시 문을 여는 IS238에 다니는 자녀를 둔 마리안 크루즈는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싶지만 직장에 휴가를 요구하기 눈치보여서 그냥 출근한다”면서 “아이 걱정 때문에 일도 손에 안잡힌다”고 털어놓았다. 아이를 돌보느라 일주일 휴가를 낸 부모들의 경우, 불경기에 수입까지 줄어들까 걱정하고 있다. 퀸즈에서 일하는 오스카 디아즈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면서 “잠시라도 일을 쉬면 집에 먹을 것이 떨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조진화 기자 jinhwa@koreadaily.com

2009-05-19

['신종 플루' 공포'] 무더기 결석에도 교육국 눈치만…

뉴욕시와 교육당국이 신종 플루에 늑장 대응해 화를 키웠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학생 200명 이상이 감기 증상으로 결석해 15일부터 휴교에 들어간 IS 9 바로 앞에 있는 ‘51애브뉴 아카데미’. 수십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결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학교에 대해서는 휴교령을 내리지 않았다. 공립학교의 경우 휴교 여부를 학교가 자체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교육국의 결정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학교측은 당국의 지침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IS 5와 ‘51애브뉴 아카데미’ 학생을 실어나르는 스쿨버스 운전기사 안소니 콜라도나토는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이 눈에 띄게 줄고 있는데 학교에서 휴교 조치를 내리지 않고 머뭇거리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학교당국의 늑장대응을 비판했다. 19일부터 휴교에 들어간 화잇스톤의 PS 209의 경우. 이미 15일부터 100명이 넘는 학생이 무더기 결석을 했지만 18일 결석생이 211명을 돌파한 다음에야 휴교령을 내렸다. 뉴욕시는 기본적으로 상황이 나빠지기 전에는 예방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18일 기자회견에서 “학교 문을 한 달간 닫고 소독 조치를 취해도 신종 플루를 완전히 막을 길은 없다”면서 “정해진 해결책은 없고, 상황별로 대처하는 길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뉴욕시 교사노조연합은“결석률이 높은데도 휴교령을 내리지 않은 학교가 10곳이 넘는다”고 발표했다. 학부모들에 대한 정보제공도 늦다는 비판이 많다. 조진화 기자 jinhwa@koreadaily.com

2009-05-19

['신종 플루' 공포] 뉴저지로 번졌다…유니온시티 초등학교 첫 휴교령

신종 플루(H1N1)가 뉴저지까지 확산돼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뉴저지 교육국에 따르면 북부 뉴저지 유니온시티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신종 플루 환자가 발생해 오는 26일까지 긴급 휴교령이 내려졌다. 스탠리 새그너 유니온시티 교육감은 “로버트워터스스쿨에 다니는 남학생이 감염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며 “현재 그는 치료를 받고 있으며 완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새그너 교육감은 “학교에는 킨더가튼부터 8학년까지 13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라며 “추가 감염 환자를 막기 위해 긴급 휴교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뉴저지에서 발생한 신종 플루 감염 환자는 총 1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뉴욕에서 감염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에 따르면 라이커스아일랜드 교도소에서 5명의 감염 환자가 보고됐다. 이 곳에는 이와 함께 4명의 의심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을 닫는 뉴욕시 공립학교들도 계속 늘고 있다. 뉴욕시 교육국은 19일 오후 9시경 추가로 문을 닫는 세 학교를 발표했다. 퀸즈 PS35, 메릭 아카데미 차터스쿨과 맨해튼 PS130은 20일부터 임시 휴교에 들어간다. 브롱스의 차터스쿨 세 곳 등에 휴교령을 내렸다. 이로써 신종플루와 관련해 뉴욕시에서 문을 닫은 학교는 총 22곳으로 늘어났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0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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